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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7월은 장마로 많은 비가 전국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비 피해 없으시기를!

그래서 이번 주 주말은 집에서 최근에 인공지능 회사로 가장 핫 한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대한 책을 읽고 아래와 같이 저의 생각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이 책은 기술 혁신의 이면에 있는 인간적 샘 올트먼과 주변 인물 이야기로, ChatGPT와 같은 혁신적 AI 기술이 탄생하는 과정이 결국 사람들의 신념, 야망, 갈등으로 점철된 철저히 인간적인 드라마로 키치 헤이기가 작성했다.

  2. 샘 올트먼은 그 중심에 서 있는 난해한 인물(“great enigma”)로서, 인류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의의 혁신가인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는 교묘한 책략가로 비춰쳤다.

  3. 샘 올트먼의 경력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은 큰 비전과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이끄는 동시에, 투명성 결여와 조작으로 갈등을 일으킨다는 점도 잘 묘사했다. 원래 이런 책들은 전기로 다소 좋은 부분(?)만 강조하나 있는 그대로 ‘논쟁적인 묘사꾼’으로 객관성있게 잘 표현했다.

  4. 실리콘밸리 네트워크 문화에서 성공하는 데 기술적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종교적 지도자에 버금가는 리더십 자질임을 보여준다. 실제로 올트먼은 코딩을 직접 잘 하는 개발자라기보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원을 모으는 “전도사(프로모터)”형 리더로 그려지는 데,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크버그와 또 다른 형태의 리더로서 다가왔다.

  5. 샘 올트먼의 낙관주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번영된 미래”를 그리는 예언자적 면모로 나타나지만, 동시에 동료들과 부하들에게는 솔직하지 못하고 때론 신뢰하기 어려운 상사로 비치는 모습도 있다. “ 그러한 양면성은 기술 윤리와 비전 구현 사이의 딜레마, 그리고 혁신 조직 내부의 권력 투쟁과도 맞물려 책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키치 작가가 잘 서술하고 있다.

  6. 샘 울트먼은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인류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특이점 도래 가능성 언급도 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활용해 자신과 회사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대단한 설득력을 가진 모습이 인상 깊었다.

  7. 또한, “AI 윤리” 담론이 실은 권력을 둘러싼 전략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기술 혁신의 명과 암을 함께 고민하게 해주며, 독서 토론회 할 때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작가의 재주(?)도 배우게 되었다.

끝으로, 왜 이 책 제목이 The Optimist 라고 했을까? 고민해 봤는 데, AI 모델이 가져올 결과가 아무리 전례 없이 인간 능력을 앞지더라도, 그 개발은 철저히 인간들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긍정주의자의 선구자로 샘 올트먼을 저자가 뽑지 않았나 싶어요! 책을 읽어 보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개발 뿐만 아니라 팀과 윤리 등 다른 분야까지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줘서 여러분들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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